'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153건
- 영화 - 나를 찾아줘 2014.11.07
- 11월의 독서 2014.11.06
- 서울미술관 2014.11.05
- You are more beautiful than you think 2014.10.28
- 인생의 맛 2014.10.26
- 나이 2014.10.24
- 최근의 독서 - 10월 2 2014.10.20
- 한낮의 우울 4 2014.10.16
- 점심시간의 상념 2014.09.25
- 오늘의 도시락 - 방울토마토와 연어의 홀그레인 머스터드 마리네이드 2014.09.23
도서정가제를 앞두고 책을 마구마구 샀다.
원래는 다 읽고 기록해두지만, 이번달은 너무 바빠서 도저히 다 읽을 수 없을것 같아 지금 그냥 기록만 해둬야겠다.
인생의 맛 읽고 두권이나 더 사버렸다.
열심히 읽고 있는데 너무 두꺼워... 이건 다 읽는데 한 3개월쯤 걸릴듯
야간 비행(한글판 영문판)
- 저자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 출판사
- 더클래식 | 2014-07-15 출간
- 카테고리
- 소설
- 책소개
- 1931년 페미나 문학상 수상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에 큰 영향...
마음은 내가 산 버전과 출판사가 다른데.. 더 클래식이 목록에 없네. 야간비행과 마음은 영어공부하려고 영문판을 사봤다. 흐 근데 마음은 영문으로 읽으니까 매력도가 확확 떨어지는구나.
2014노벨문학상 수상작이니 만큼 한번 읽어줘야지 ㅋㅋ 하는 대중심리에 휩쓸려서 샀다.
마침 또 50% 세일도 하길래..
-
원래 책 사는것을 싫어한다. 이사하면서도 엄청 많이 버리고, 누구 주고 못돌려받고 해도 신경쓰지 않고. 10년째 타향살이를 하다보니 이사를 많이 하게 됐고, 중간에 외국도 갔다오고 뭐 이래저래 하면서 짐이 많으면 다 고생! 이라는 생각으로 일단 버리고 후회하자.. 를 모토로 살아왔는데, 요새 너무 예전에 봤던 책을 다시 읽고 싶어져서 사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그냥 이제 그런거 포기하고 사기로 했다.
이제 다음에 이사할땐 포장이사 하면 되지 뭐.
그래서 이번에도 예전에 읽었던 책을 3권이나 더 다시 샀다. 여튼 15권이나 샀으니 당분간 읽을거리가 많아져서 좋긴한데..
요새 너무 바빠서 속도가 나질 않네. 흐
오전반차를 내고 서울 미술관에 다녀왔다.
목적은 단풍을 보러 가는 것이었는데, 의외로 전시도 아주 좋았다.
올해 본 전시 중 손꼽을 만큼 좋았던 전시.
요새 너무 맑고 청량한 공기를 마시고 싶은데, 그럴 기회가 없었다. 원래는 이번주 일요일에 스터디에서 다같이 놀러가기로 해서 나름 기대하고 있었는데 취소가 되서 꽤 실망했다. 어딜 가고 싶은데, 주말마다 약속이 꽉꽉 차있고, 주중에는 야근/학원/스터디 등으로 정신이 너무 없어서 어쩌지 하던차에 ㅈㅁ이와 대화하다 급 오전 반차를 내기로 했다.
사실 원래는 하루 휴가내고 여행갔다오려고 했으나, 둘다 바쁜 시간이어서.. 오래된 친구란 이래서 좋은거구나 싶다.
새로 산 다이어리에 주워온 단풍잎을 붙였더니 가을 느낌이 물씬 나서 기분이 좋아졌다. 으히
서울미술관 입구
파블로 발부에나 - Para-site
예전에 써놓은 우주공간이라는 글이 생각났다. 내가 어떻게 이런글을 썼지. -.-
이예승 - a wind rumor
플라톤의 동굴을 형상화한 작품.
석파정의 단풍1
석파정의 단풍 2
-
병아리콩 야채수프 먹고싶다
만들고 싶지만 너무 많은 채소를 사야하고 그러면 또 많이 버리게 되고, 잭스빈에 가서 먹을 수도 있지만 잭스빈에 갈만한 시간이 없다. 흑
-
최근에 다이어트도 안했는데 약 3키로 가량 빠졌다. 가슴이 너무 작아졌어-_-
아 우울증이 심해지니 잠도 거의 못자는데다가 살이 계속 쭉쭉 빠지고 있는 이런 신체적 변화까지 나타나고 있다.
하아- 행복해지려고 엄청 애쓰는데 뭘 해도 잘 안된다. 기분좋다고 계속 계속 되뇌이면서 언어의 힘을 믿어보려고 하지만 점점 힘에 부친다. 주변사람들을 다시 많이 만나라는 조언에 따라 많이 만나려고 하는데, 이주동안 세번의 만남을 가졌을 뿐인데 벌써 지쳤다.
주말에 있는 약속은 연락이 안와서 그냥 무산되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
이해받고 싶다.
내 얘기에 동의하지 않아도 되지만 내가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는 이해해주는 사람과 대화하고 싶다.
그런 사람과 사랑하고 싶다.
TistoryM에서 작성됨
비단 여성의 외모에만 해당되는 말은 아닐듯..
-
타인들의 고민과 우울에 대해서 읽으면 조금 도움이 된다. 그건 이 세상에 이렇게 우울한 건 나만이 아니구나, 이런 안도감은 전혀 아니고-. 내가 하는 고민은 내가 가진 상황이 안좋기 때문에 하는 고민이 아니고, 그냥 살아가면서 누구나 다 한번쯤은 해야하는 고민이라는 걸 깨닫게 해주기 때문.
-
지난주에 질렀던 결과물들을 모두 받았다.
일단 러쉬. 러쉬 직구는 처음 해봤는데, 생각보다 빨리오고 가격도 싸고 너무 좋다. 새로 온 샴푸바로 머리를 감았더니 뭔가 웨이브가 풍성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같이 온 고체향수는 처음에는 냄새가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바르면 바를 수록 향이 너무 좋아서 계속 바르고 있다. 근데 손으로 녹여서 바르는게 약간 귀찮긴 한데.. 난 분사형보다는 고체형이 좋은데, 스틱향수가 이제 안나온다는게 좀 슬프다. 향이 너무 좋으니까 조금씩 행복한 것 같은 기분도 든다.
도서 정가제가 11월부터 시행이라고 하니까 그동안 장바구니에 담아놨던 50% 할인 상품을 다 질렀다. 50%인데 결제하고 보니 무려 15만원에 육박.. 배송이 너무 늦어져서 연락하니 주인집에 맡겨놨다고 하여 주인집에 찾으러 갔다. 그럼 연락을 해줬어야지... 그래도 택배 찾은 기쁨이 더 크다. 뭐부터 읽을까 막 고민을 하다가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을 읽다 잠들었다. 그리고는 아침에 늦잠 -.-
-
회사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한건 정신상태에 꽤나 도움이 되는 일인 것 같다. 뭔가 열중할 수 있는 다른 것이 있는 건 참 좋은거다.
내겐 나 혼자만의 사전이 있다. 날씨가 나쁘고 불편할 때면 나는 시간을 흘려보낸다. 날씨가 좋으면 시간을 흘려보내고 싶지 않아 다시 손을 내밀고 꼭 붙듣다. 날씨가 나쁘면 달려야 하고, 좋으면 다시 주저 앉아야 한다.
-
나는 춤출때 춤추고 잠잘때 잠잔다. 아름다운 과수원을 홀로 거닐 때, 내 상념은 얼마간 외부상황에 방해받지만 그 외의 시간에는 산책과 과수원과 부드러운 고독, 그리고 나에게로 집중된다.
몽테뉴, 수상록
보통 힘들땐 잠깐 쉬어가라고 하고, 좋을땐 탄력받아서 달리라고들 하는데, 몽테뉴는 거꾸로다.
힘들땐 빨리 달려서 이 순간을 보내고 좋을 땐 천천히 가면서 순간을 음미하라고.
옛날에는 무엇인가 성취한 사람들을 보고 아무렇지도 않게 그 나이가 되면 저렇게 각자 자기 분야에서 뭔가를 성취/성공 하면서 살아가는건줄 알았는데, 요새 그런 사람들을 보면 내 또래거나 심지어 어리기까지 한걸 보면서 내가 나이를 먹었구나 실감한다. 나이를 먹으면서 당연하게 쟁취(?)하는 것들인 줄 알았던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님을 깨닫는 요즘. 서글프다.
간단하게 "읽었다" 정도로만 쓰는 리뷰가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서 그냥 정리 안하기로 함.
근데 윌리엄 포크너를 샀는데 왜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소책자가 사은품으로 온담. 허허
이제 도서 정가제의 폐지로 10월 마지막주에는 50% 세일하는 책들을 마구마구 살듯.
물론 원래도 신간 많이 사니깐 크게 상관은 없겠지만..
10월인데 9월이라고 잘못썼네
날짜가 어찌가는지-.-
yes24에 들어가서 책을 장바구니에 담다가 한낮의 우울에 관한 너무 괜찮은 북리뷰가 있어서 링크를 걸어둔다. 이런 리뷰야 말로 책을 할인률과 상관없이 마구 주문하고 싶어지게 만들어주는 리뷰다.
http://blog.yes24.com/document/1405656
최근에는 영화든 책이든 사람들이 너무 피상적으로 줄거리만 읊어둔 리뷰만 잔뜩이라서 읽는 즐거움이 없다.
이 리뷰는 꽤 괜찮아서, 블로그에 들어가서 몇 가지 글을 더 읽었는데 꽤 읽는 즐거움이 있다. 그 중 이런 것이 제일 좋은 점은, 하나의 책을 읽고 여러가지 다른 책이나 이야기들을 연결하는 것. 개인적으로 이런 방식의 글쓰기를 제일 좋아하고, 결국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들도 이러한 지향점을 두고 있다. 다양한 이야기들에서 공통점을 끌어내는 것. 그렇지만 다양하게 아는게 별로 없어서 연결고리를 만들지 못하는게 내 한계-.-
마음에 들었던 구절은 아래와 같다.
이러한 주장에서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사실은 우울증 환자가 건강한 사람보다 더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프로이트가 말한대로 “우울증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진실을 보는 눈이 더 날카롭다.”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통제력에 있어서도 정상인들에 비해 정확하게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울증 환자가 정상인과 달리 문제적 인간이 되는 이유는 정신 건강을 증진시키고 실패의 충격을 완화시키는 환상이 결여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되돌아보면 환상이 결여되었다는 불합리한 사실은 자기 성찰에 대한 반성이다. 이 책의 첫장을 펼치면 미하일 불가코프가『백위군』에서 했던 말을 인용하고 있는데 이것이 비유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백위군』에서 “모든 것은 종말을 고한다. 괴로움도, 아픔도, 피도, 굶주림도, 페스트도, 검(劍)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별들만은 우리의 존재와 행위의 그림자들이 지상에서 사라진 뒤에도 여전히 남아 있을 것이다. 세상에 그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왜 우리는 눈을 들어 별들을 보려 하지 않는 것일까? 왜?”
-
우울감은 좀처럼 끝날 기미가 안보인다. 이 책을 주문하려고 한 것도 우울감을 극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계속 우울한 것은 아니고, 우울하다가 조금 괜찮아지기도 하다가 반복하고 있는데 우울한 정도가 심해졌음을 인지할 수 있는 가장 큰 신체적 변화는 불면이다. 우울하면 할 수록 밤에 잠을 잘 수가 없다. 수반되는 다른 증상들은 식욕저하, 무기력증, 그리고 죽음에 대한 반복적 생각 등이 있다. 이렇게 우울감과 동반되는 다른 기분이나 신체적 변화와는 별개로 우울증 발생으로 인해 생긴 최근의 삶의 변화는 관계 축소다. 사람들을 만나고 싶지 않고, 이야기하고 싶지가 않다. 처음에는 우울할 수록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길래 억지로라도 만나려고 했으나, 그러면 그럴수록 1)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억지로 함에 따라 오는 스트레스 2) 억지로 우울하지 않은척 해야하는 스트레스 3)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줘야 하는 스트레스가 발생해서 그냥 그만뒀다. 회사에서도 업무적인 대화 외에는 거의 말을 하지 않는데다가, 모임이라는 모임은 웬간해서는 다 피하고 있다. 마음은 편한데, 사실 친구들, 지인들과 만나지 않으니 욕을 엄청 먹고 있다. 그냥 가끔은 한 1~2주 정도 세상의 먼지가 되어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
운동을 그만뒀다. 우울감을 극복하는 방법 중 하나는 운동인데, 나는 우울해지면 질수록 운동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졌다. 운동을 하면서 땀흘리고 있으면 너무 힘들어서 주저앉아 울고 싶어질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고, 역시 이것도 pt를 끊어뒀기 때문에 어거지로 해야한다는 스트레스가 심해져서 그만두기로 했다. 운동을 하면 확실히 몸은 좋아지지만, 이렇게 상태가 엉망징창이 됐을때는 아무것도 안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운동을 그만두면서 남는 시간에 그래도 다른걸 해야지 하고 중국어 학원에 등록했다. 역시 나는 무엇인가를 계속 해야된다는 강박증이 있는게 분명하다. 그렇지만 중국어 학원은 가끔 우울감으로 인해서 정신상태가 바닥을 치면 그냥 빠져도 된다. 너무 열심히 공부하지 않기로 했고, 자격증이나 이런걸 목표로 두지 않기로도 했다.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하기 싫으면 안하고 하고 싶으면 하고 그렇게 해야겠다. 그래도 직장인 환급과정이라 출석은 80% 이상 해야한다.
-
회사, 그만두고 싶다.
근데 다른 어디에 가서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이렇게 즐겁게 일할 수 있을지 두렵다. 그리고 다른 어딘가에 가는 것도 쉽지 않다.
오늘은 어제 먹다남은 치킨을 좀 찢어서 샐러드에 올리고, 사이드로는 방울토마토를 준비해왔다. 아이폰이 고장나서 사진을 찍을수가 없다.
점심시간에 도시락을 먹으면서 음악을 듣고 포스팅을 하는건 최근에 생긴 새로운 즐거움 중 하나다. 이 시간외에는 이상하게도 컴퓨터 앞에 앉아서 뭔가 집중해서 하기가 어렵다. 어젯밤에도 이직을 위한 이력서를 겨우 끙끙대며 썼다. 끙끙댄거에 비해 퀄리티는 별로.. 아직 지난번 면접본 결과가 다 나오지 않아서 사실 모티베이션이 잘 안생기지만, 데드라인이 있어서 그냥 끙끙대면서 냈다. 사실 투입시간도 짧았고, 준비도 별로 안해서 좋은 결과가 있긴 어려울것 같다는 생각. 흑.
나는 항상 엄청 잘하고 싶어하면서, 또 엄청 노력하고 싶지는 않은게 문제다. 오늘 아침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알리바바의 잭 마 회장이 쓴 If you are still poor at 35, you deserve it 이라는 글을 읽었다. (원문은 여기: http://vulcanpost.com/7702/jack-ma-youre-still-poor-35-deserve/) 뭐 제목은 자극적이지만, 결국 내용은 본인은 대학도 삼수했고, 유학도 실패했고, 알리바바를 창업한다고 했을때 친구들 23명이나 다 반대하고 망할것 같다고 하고, 가족들도 싫어했지만 야망이 있어서 도전했고 그 결과 중국 부자 1위가 되었다는 얘기다. 더불어 성공한 중국여성의 대명사인 우시홍여사님-.-의 이야기도 함께 써 두었다. 청소부에서 시작해서 판매원... 등등의 단계를 차근차근 밟고 나가 중국 IBM의 최초 여성임원이 된.
이런 글을 보면서 내가 궁금한건 어떻게 이 사람들이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는지에 대한 디테일이다. 뭐 야망을 갖고 도전하고 열심히 노력하고 이런건 다 알지만, 그럼 어떻게 노력했는지가 궁금한거다. 청소를 어떻게 열심히 하면 판매원이 되고 판매원이 어떻게 열심히 하면 IBM 임원이 되나. 그런 디테일. 여튼 어찌됐든 간에 저 글에 나온건 회사에서 제일 먼저 출근하고 제일 늦게 퇴근했다는 얘기다.
어찌됐든 글을 읽으면서 오전에 한 생각은 1. 나는 이룬것도 없이 서른이 다 갔구나 ㅠㅠㅠ 2. 일하면서 몇시간 공부하는 것도 이렇게 힘든데 - 어제 중국어 숙제를 제껴버렸다 - 저렇게 열심히 살라면 살 수 있을까. 뭐 이런것들.
그리고 그 생각이 끝나자마자 역시 페이스북에서 누군가가 "사람은 왜 '그냥'살 수는 없는 걸까' 라는 글을 올린 것을 보고 역시 또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잉여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냥 이렇게 괴로워하면서 피곤해하면서까지 왜 이렇게 노력해야하는 걸까. 노력하지 않은 자신은 왜 채찍질해야 하는 거고, 반성해야 하는걸까.
그치만 결국 다 내 선택인거다. 잉여로 대충 하고싶은 거 즐거운 것들만 잔뜩 하면서 살아가던지, 엄청나게 노력해서 중국부자 1위가 되어서 살아가던지 간에 정답은 내 안에. 흐엉. 근데 잘 모르겠다는게 함정... 흑
아래 영상은 점심먹으면서 본 trashcan sinatras의 티저. song hunting.
이것도 페이스북에서 trashcan sinatras가 직접 올린것이다. 그러고보니 요새 모든 정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얻고 있군-.-
간만에 도시락을 쌌다. 아이폰이 망가졌는데 말도 안되게 유상리퍼를 해야된다고 해서 지금 멘붕이 온상태인데다가, 같이 일하는 과장님 - 우리 본부에 있는 유일한 동성- 이 갑작스럽게 예정보다 빨리 출산휴가를 떠나게 되서 같이 밥먹고 싶은 사람들이 없고 해서 도시락을 다시 쌌다. 점심에 혼자 책읽으면서 밥먹는건 꽤 괜찮은 일이다. 회사 동료들을 매우 좋아하지만, 그래도 공감대가 별로 없는 사람들과 매일 점심먹으면서 또 얘기하는건 무척 피곤한 일이다.
오늘으 도시락은 최근에 산 반찬에 가까운 보존식 샐러드라는 책을 보고 따라해 본것으로, 요리명은 방울토마토와 연어의 홀그레인 머스터드 마리네이드.. 라는 엄청나게 긴 이름이다.
레시피는
1. 방울토마토는 자르지 말고 씻어서 물기를 말린다.
2. 양파는 얇게 썰어서 소금에 절였다가 빨리 씻어 물기를 뺀다.
3. 레몬도 잘 썬다.
4. 훈제 연어는 해동시켜서 잘 찢어 넣는다.
5. 홀그레인 머스터드 1+1/2, 식초 2, 후추, 올리브유 2 를 넣고 잘 섞는다.
생각보다 괜찮은데 뭐 엄청 대단한 맛은 아니다. 원래 연어가 레몬과도 잘 어울리는데다가 홀그레인 머스터드와 식초 등을 넣으면 약간 시큼한 맛이 있기 때문에 잘 어울릴것은 같았다. 근데 막 춤을 추고 싶어지는 그런 맛은 아님.
여튼 최근에 계속 연어타령을 했는데 한 봉지를 이틀동안 다 먹었기 때문에 당분간 연어타령은 안할듯.
아.. 참고로 연어는 냉동 훈제연어를 썼는데, 기름이 꽤 많아서 요리 전에 키친타월로 기름을 좀 뺐다.
사이드는 파인애플과 아메리카노. 먹고나니 잠이 온다. 일하자. 흐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