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대천에 놀러가기로 했는데, 친구 남동생이 사고치는 바람에 모두 다 파토나고..
남은 여성 세명이서 과천에 가서 경마공원에서 돈도 좀 벌고 현대미술관도 가려고 했는데, 경마공원은 금요일날 경마가 없고, 현대미술관 과천관은 현재 재미나보이는 전시가 없고.. 하여 그냥 현대미술관 서울관에 가고 가기 전에 브런치를 먹고.. 등등을 하며 오전 11시부터 만나 알차고 뿌듯한 휴일을 보내기로 했다.

유로구루메에서 먹은 연어샐러드와 라자냐. ㅈㅁ이 고기 안먹는데 생각없이 라자냐 시켜서 미안. 최근에 연어 먹고싶어서 노래를 부르다가 결국 오늘 연어 샐러드 먹긴했는데.. 내가 원하는 연어는 훈제가 아니야.....
여튼 양이 적은듯 했는데 먹고 보니 배부르긴 했음. 근데 여긴 샌드위치가 진짜 맛있게 생겼다.


현대미술관 서울관 가는길에 발견한 가게에서 점심 맥주 드링킹.
우어.. 1시도 안되서 맥주 드링킹. 맥주마시고 계속 걸으니 엄청 졸리기 시작했다.


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젊은 건축가상 1등한 '신선놀음'.
음.. 도슨트 설명이랑 모형 본거는 훨씬 좋아보였는데 실제는 생각보다 그냥 그랬다..
사람들 좀 없으면 괜찮았을까? 너무 사람들이 많아서.

서울관에서는 여러가지 전시 진행중인데, 일단 소장품전 코리안뷰티:두개의 자연 관람.
도슨트 설명까지 듣고 또 따로 보고, 그 외에 다른 작품들 몇개 설명 더 듣고 나니깐 너무 피곤해져서 다른 전시는 차마 볼수가 없었다. 저질체력.. 너무 피곤해 후아.


4시에 대한극장에서 비긴어게인을 예매해놨으므로 택시타고 대한극장으로 이동.
영화 보기 전에 파파이스에 치킨이랑.... 감자튀김같은거 조금 먹다가.. 시간이 없어서 극장으로 들어갔다.
극장 들어가기 전에 약간 신경쓰이는 일이 생겨서 초반엔 영화에 집중이 잘 안됐는데, 영화는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음.
영화에서 이어폰 두개 나눠서 꽂아서 음악 들을 수 있는 아이템이 나오는데, 영화 종료하고 나와서 OST 사니까 기념품으로 줬다.
신나서 셋이 나눠서 끼워 들음. ㅋㅋ


호가든 한병씩 마시고 집에 돌아오는데,
다들 아쉬워했지만 내가 할일이 있어서 거부했다. 그리고 마음이 후아.. 술마시고 놀 기분이 아니야? ㅋㅋ
결국 나 빼고 다들 술마시러 감.

아 나는 주중에는 막 걱정하면서도 새벽다섯시반까지 막 술 마시면서 주말엔 왜이렇게 술마시고 놀기가 싫은지 몰라.
지금도 할일이 막 쌓여있는데 너무 하기 싫다. 후아. 아까까지만해도 열심히 해야지 마음 먹었는데, 막상 컴퓨터 앞에 앉으면 엄청 하기 싫다. 하기 싫은 마음을 막 이겨내고 열심히 해야되는데, 잘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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