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도피
from moderato cantabile 2014. 2. 28. 10:41

항상 나의 우울감은 나에 대한 기대치는 한껏 높은데,
실제 할 수 있는 능력치는 그에 한참 못미쳐서 오는 차이에서 온다.

뭐 딱히 일을 못한다고 욕을 먹어가면서 회사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항상 내가 부족한것 같고 항상 실수가 있고 더 잘하고 싶은데 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괴로움이 있다.
그래서 뭔가 내가 완벽하게 일을 해내지 못했을때 오는 상실감은,
종종 나를 현실로부터 도망치고 싶게 하는 듯.

물론, 그것 때문만은 아니지만 요새는 진짜 현실도피 하고 싶다.
그냥 모든 책임감이나 미래에 대한 준비나 이런것들로부터 전부 도망쳐서
내가 무언가 잘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싶다. 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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