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가지가 엄청 싼것 같다. 남은 재료들을 다 이용해서 가지말이구이를 만들어 보았다.
레시피
1. 가지는 감자칼로 옆으로 길게 잘라줌.
2. 기름없이 가지를 바싹 구워서 수분을 날려주고
3. 닭가슴살, 버섯, 브로콜리, 줄기콩, 토마토 등 냉장고에 남은 각종 야채들을 적당한 길이로 잘라서 구워준다.
4. 에멘탈 치즈를 넣고 말아주고, 먹기 직전에 전자렌지에 돌리면 맛있다.
생각보다 맛은 별로 없었다. 역시 소스가 안들어가서 그런가. 씨겨자라도 발라줄걸 그랬다.
자몽, 자두2개, 토마토와 책상앞에서 먹었음. 사실 과일은 자몽만 다 먹고 나머지는 배불러서 못먹고 있다가 저녁때쯤 배고파져서 하나씩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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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나서는 박채련을 들으면서 파울로 코엘료의 불륜을 조금 읽다가, 사람들이 사무실로 막 돌아와서 접어놨다.
인상적이었던 구절
모든 사람이 매 순간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아무도 매 순간 행복할 수는 없다. 나는 삶의 현실을 감당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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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야근을 안하니까 삶이 아주 풍요롭다. 매일 도시락도 싸고, 책도 많이 읽을 수 있고. 블로그도 열심히 하고 있다. - 몇년동안 가장 많이 포스팅을 한 달이 될듯 - 그래도 가끔은 일이 너무 바빠서 일 말고 다른 생각은 안해도 되는 상태가 되고 싶다. 막상 또 그 상태가 되면 엄청나게 괴로워하겠지? 사람 마음이란게 참 간사하기 그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