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의 에로틱한 잠재력, 다비앙 포앙키노스 


"소설에나 있을 법한 이상한 일이란 바로, 그가 유리창을 닦는 데 믿을 수 없을 만큼 에로틱한 잠재력을 가진 단 한명의 여인과 마주쳤다는 사실이다. 어떻게 해서라도 그 순간을 다시 누리고 싶어서 주요 순간들을 비디오로 찍기까지 했던 그는 다른사람들처럼 평범한 남자였던 적이 없었으므로 회복될 수 없는 병에 걸렸다고 믿어버린 것이다." 


다비앙 포앙키노스라는 어려운 이름의 작가인데, 별명이 프랑스 문단의 우디앨런이다. 한국여자랑 결혼만 하면 완벽해지겠다. 소설은 초반엔 중구난방이고, 뭔말인지 헤매이는데 꾹 참고 읽으면 재밌어지는 것을 넘어서서 감동적이기까지하다. 평범하지 않은 남자의 평범한 사랑이야기다. 그런 그의 사랑이 너무 특이특별해서 아름답게 느껴진다.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내 말에 그냥 이게 다 평범한거라고 슬프게 말했던 그가 생각났다. 



# IReaditNow 라는 독서관리 어플을 다운받았다. 티스토리에서 책, 영화 링크 걸어주는 기능이 사라져서 아쉬웠는데 뭔가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이런종류의 어플로는 영화 분야의 왓챠가 참 간단하고 좋은데, IReaditNow는 그정도로 편한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통계 기능도 있고, 괜찮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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