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반차를 내고 서울 미술관에 다녀왔다.
목적은 단풍을 보러 가는 것이었는데, 의외로 전시도 아주 좋았다.
올해 본 전시 중 손꼽을 만큼 좋았던 전시.

요새 너무 맑고 청량한 공기를 마시고 싶은데, 그럴 기회가 없었다. 원래는 이번주 일요일에 스터디에서 다같이 놀러가기로 해서 나름 기대하고 있었는데 취소가 되서 꽤 실망했다. 어딜 가고 싶은데, 주말마다 약속이 꽉꽉 차있고, 주중에는 야근/학원/스터디 등으로 정신이 너무 없어서 어쩌지 하던차에 ㅈㅁ이와 대화하다 급 오전 반차를 내기로 했다.
사실 원래는 하루 휴가내고 여행갔다오려고 했으나, 둘다 바쁜 시간이어서.. 오래된 친구란 이래서 좋은거구나 싶다.


새로 산 다이어리에 주워온 단풍잎을 붙였더니 가을 느낌이 물씬 나서 기분이 좋아졌다. 으히

 

서울미술관 입구



파블로 발부에나 - Para-site
예전에 써놓은 우주공간이라는 글이 생각났다. 내가 어떻게 이런글을 썼지. -.-



이예승 - a wind rumor
플라톤의 동굴을 형상화한 작품. 



석파정의 단풍1


석파정의 단풍 2

-
병아리콩 야채수프 먹고싶다
만들고 싶지만 너무 많은 채소를 사야하고 그러면 또 많이 버리게 되고, 잭스빈에 가서 먹을 수도 있지만 잭스빈에 갈만한 시간이 없다. 흑

-
최근에 다이어트도 안했는데 약 3키로 가량 빠졌다. 가슴이 너무 작아졌어-_-
아 우울증이 심해지니 잠도 거의 못자는데다가 살이 계속 쭉쭉 빠지고 있는 이런 신체적 변화까지 나타나고 있다.
하아- 행복해지려고 엄청 애쓰는데 뭘 해도 잘 안된다. 기분좋다고 계속 계속 되뇌이면서 언어의 힘을 믿어보려고 하지만 점점 힘에 부친다. 주변사람들을 다시 많이 만나라는 조언에 따라 많이 만나려고 하는데, 이주동안 세번의 만남을 가졌을 뿐인데 벌써 지쳤다.
주말에 있는 약속은 연락이 안와서 그냥 무산되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
이해받고 싶다.
내 얘기에 동의하지 않아도 되지만 내가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는 이해해주는 사람과 대화하고 싶다.
그런 사람과 사랑하고 싶다.


TistoryM에서 작성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