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있는 잡다구리한 재료들을 다 쏟아부음.
일단, 가지는 깎둑 썰기해서 구운다음에 저녁으로 먹다가 좀 남은것을 넣고,
미니 새송이, 브로콜리, 방울토마토 정도를 넣고 한꺼번에 대충 다 구워버렸다.
달걀은 걍 삶아서 넣음.
양이 좀 많아서 꾸역꾸역 넣다보니 드레싱을 까먹어서 맛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음. 역시 가지가 들어가서 그런가.

요새 가지의 철이다. 가지 2개에 천원. 좀 시들한건 오백원.
많이 먹어야지. 내일은 가지로 뭘 해먹을까.

+
자몽을 거의 하루에 하나씩 먹고 있다. 옛날에는 쓰고 맛없다고 생각했는데, 이거 진짜 맛있다.
1월부터 5월까지는 과육이 탱글탱글하고 달콤한 플로리다 자몽이 수입되고, 그 외 계절에는 캘리포니아와 남아공에서 자몽이 수입된다고 한다. 남아공 자몽 보다는 이마트에서 수입한 캘리포니아 자몽이 몇 배 더 맛있었다. 물론 업체 차이 일 수도 있고 한데, 이번 자몽은 진짜 당도가 거의 오렌지 수준인듯. 우왕 맛있어. 근데 왜 이제 수입 더 안해줌? ㅠㅠ

-
블로그를 열심히 하니까 매일매일의 기분을 잘 기록해 두는 것 같다.
오늘은 기분이 좋음. 점점 기분 좋은 날들이 늘어가고 있고, 바닥을 치던 감정도 수면위로 퐁퐁 떠오르는 기분. 역시 지난주 금요일에 서촌에서 뽈뽈 거리고 마구마구 돌아다닌 덕인가. 근데 잠만 좀 더 푹 자면 좋겠다. 너무 졸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