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om Dairy 2016. 6. 17. 02:53

# 이틀만에 최종보고서 드래프트 다썼다~~~ 우왕왕. 물론 다시 읽고 수정해야할 내용들이 잔뜩 있겠지만.. 업무 전략적 측면에서 이거보다 더 중요한 일들이 산더미같이 쌓여있지만, 돈받고 하는 일이니 안할 수 없는일 중에 당장 해야하는 일들을 먼저 처리하는것도 책임감있는 직장인의 의무다. -_- 잉? 중요한 것은 당장 해야하는 일들을 처리하고 나면 산더미같이 쌓여있던 더 중요한 일들이 밀물처럼 밀려와서 익사할 수도 있다는거다. 잉? 퇴근하고싶다.

 

# 이번에 들었던 예술철학 수업은 완전히 실패했다. 초반엔 열의를 갖고 시작했으나 일이 점점 바빠지면서 점점 책도 제대로 못읽고 수업에 가기 시작하다가 오늘은 마지막 수업인데 일이 너무 바빠서 가지도 못했다. 에세이도 못쓸것 같다. 주말 중 하루는 가족봉사를 하러 가야하고, 하루는 출근을 해야한다. 몸은 하난데 할일이 너무 많다. 하지만 지금 기분은 몸이 다섯개쯤 되면 한마리는 출근시키고 나머지 네마리는 재우고 싶다. 하.

 

# 하고싶은건 많은데 다 실패하고 있다. 중국어는 8개월을 배웠으나 지금은 니하오밖에 기억이 안난다. 7개월에 걸쳐 스피노자 세미나를 했으나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_- 1년 반이나 요가를 했으나 여전히 앉은자리에서 다리는 90도 정도밖에 안벌어진다 -_- 살은 계속 더 찌고 있다. 사피언스는 작년에 샀는데 회사에서 틈틈이 읽으려고 했건만.. 6개월째 30쪽정도 읽은채로 멈춰있다. 벌써 올한해도 반년이 지나갔는데 아무것도 이룬게 없다는 생각에 불안하다. 통장은 계속 마이너스를 향해 가고 있다... 꿱 다 실패한것 같은 기분이다.

 

 

 

 

 

 

,